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재가동에 들어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9일 촬영한 영변의 원자로 위성사진입니다.
구룡강쪽으로 연결된 배수관을 통해 따뜻한 물이 나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찍혀 있습니다.
물이 배출되지 않았거나 양이 아주 적었던 7월과 8월 당시 사진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한미연구소는 영변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배수관에서 배출된 물이라며 원자로가 가동 중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달에도 원자로 인근 건물에서 수증기가 포착됐다며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5메가와트급인 영변 원자로는 일단 가동되면 연간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6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4월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