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 즉 셧다운 사태가 정치권의 싸움으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정치인을 싹 물갈이하자고 했는데, 우리 국민도 늘 느끼는 거지만 어디서나 정치가 참 문제입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즉 업무 중단에 돌입한 지 11일째.
셧다운을 초래한 예산안을 수정하려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이 절충에 나섰지만, 힘겨루기만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은 일단 정부의 부채 상한을 6주 동안 늘려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국가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를 막기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예산안 협상을 조건으로 6주 동안만 부채상한을 증액하기엔 기간이 짧습니다. (기간을 늘리지 않으면) 다시 지금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하원의장(공화당)
- "이번 협상과 대화를 통해 우리가 절반은 양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대통령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정치권의 답 없는 공방에 피로감을 느낀 미국 국민의 불만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현재의 상·하원 연방의원을 전부 바꾸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53%가 셧다운 책임은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셧다운으로 국가 부도 우려까지 겹치자 유권자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