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두목 모하메드 압디 하산이 벨기에에서 체포됐습니다.
하산은 지난 2006년 우리 선박 동원호를 납치한 혐의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해적 은퇴를 선언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소말리아 해적 두목 하산.
소말리아 군벌 출신으로 '빅마우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그는 소말리아에서 가장 악명높은 해적 집단의 두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퇴 선언 이후 어떤 범죄에도 가담하지 않겠다고 밝힌 하산이 벨기에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12일 케냐 나이로비를 출발해 브뤼셀 공항으로 들어왔다 경찰 특수부대에 붙잡힌 겁니다.
벨기에 검찰은 해적 활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참여하는 계약을 하도록 하산을 벨기에로 유인한 뒤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하산이 해적 행위와 인질 납치로 3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산이 이끄는 해적 단체는 지난 2006년 한국 선박 동원호 납치와 2009년 벨기에 선박 폼페이호 납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