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메르켈 독일 총리의 통화를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사실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았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독일 메르켈 총리를 도청한 것으로 드러난 미국 국가안보국은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독일 언론이 "오바마가 메르켈에 대한 도청을 방관한 것은 물론 더 자세한 보고를 요청했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알았는지 여부를 떠나 도청 자체에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킹 / 미 하원의원
- "오바마 대통령은 (도청에 대해) 사과하는 것과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국 국가안보국이 도청했다는 35개국 지도자에 우리 대통령도 포함됐는지 미 정부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그린왈드 전 가디언 기자가 "미국 국가안보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도청을 해왔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혜진 / 외교부 부대변인
-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현재 관련 사실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 도청 사건으로 불거진 미국 국가안보국의 전 세계 도청 사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