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수감자 4명이 동시에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도소 벽을 뚫고 도주했는데 그 과정이 마치 영화 같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벽에 구멍을 내고 탈출을 시도하는 죄수들.
삼엄한 경비를 뚫고 가까스로 감옥에서 도망칩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 미국 오클라호마 구치소에서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경비가 허술한 일요일 오전 샤워실로 모인 이들은 천장을 통해 배관 통로로 침입했습니다.
그리고선 통로 끝 콘크리트벽을 부수고 다른
방으로 들어간 뒤 구치소를 유유히 빠져나간 겁니다.
구치소 측은 죄수들을 봤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황급히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진 케인 / 구치소 관계자
- "우리는 즉시 죄수를 세기 시작했고, 그때 4명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탈옥 하루 만에 붙잡혔고 나머지 2명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우리 집에 탈주범들이 오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스스로 대비해야 합니다. 저는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구치소를 빠져나갈 때 출입문이 열려 있었던 점을 들어 탈옥을 도운 사람이 있다고 보고 내부 조력자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