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한창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만 시애틀의 한 공항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주장훈 기자가 다른 해외 화제들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은 지난 25년간 매년 이맘 때 청사를 장식해 온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갑자기 철거했습니다.
한 유대교 랍비가 12월 24일 유대교 명절인 봉헌절에 맞춰 유대교의 상징 촛불인 메노라를 함께 설치해 달라고 공항 측에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 랍비는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항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고 공항 측은 메노라를 설치할 경우 또다른 종교의 상징물들도 설치하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어 결국 트리를 철거한다고 밝혔습니다.
-------------------------------------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장관직 사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이라크의 미군 장병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군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부대를 찾은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 국내에서 이라크 정책에 관해 논란이 거세지만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사망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아내가 남편의 사망 원인에 대해 러시아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마리나 리트비넨코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충분히 영국 영토 내에서 영국인을 살해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며 러시아 정부가 사망 배후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리나는 또 남편이 숨지기 직전 자신을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로마 더비, AS로마와 라치오가 맞붙었습니다.
전반 44분 흰색 유니폼 라치오, 크리스티안 레데스마가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반칙을 당했습니다.
주심은 선심과 상의 끝에 AS로마 도니 골키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다시 옐로카드로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라치오,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28분 무타렐리의 쐐기골로 3-0 대승을 거뒀습니다.
-------------------------------------
스페인 리그에서는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일전을 치릅니다.
푸른색 경기복 레알, 오
하지만 세비야, 4분 뒤 스트라이커 카누테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하비에르 체반톤이 헤딩 패스를 받아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뽑아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