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50대 남성이 가족을 모두 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살했습니다.
가정 불화가 원인이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택가에 경찰이 진입했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떠 있습니다.
폭발물 탐지 로봇이 투입됐고, 지붕 위에는 저격수까지 동원됐습니다.
가정집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수색을 벌인 경찰은 숨진 4명을 발견했고, 이들은 가족이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마이클 샌더스는 별거하면서 이혼 수속을 밟는 중인 아내 캐럴이 소지품을 챙기러 들르자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집 안에서는 14살 난 딸 오드리가, 집 앞 도로에서는 처남인 피츠패트릭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 샌더스는 집 옆 골목에서 수습됐습니다.
이 부부는 오전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고, 캐럴은 남편을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요청해 심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샌더스는 한 달 전에도 자살하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