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가 신임 주일 미국 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영을 받는 등 이례적인 초특급 대우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임 주일 미국 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큰 딸, 캐럴라인 케네디.
일본에 도착한 지 닷새 만에 아베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다섯 달 만에 아베 총리를 만난 이병기 주일 대사와 비교해보면 파격적인 대우입니다.
▶ 인터뷰 : 캐럴라인 케네디 / 주일 미국 대사
- "오바마 대통령은 미·일 동맹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으며 저에게도 그 부분을 부탁했습니다.
어제(19일)는 일본 왕궁에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전달하고 아키히토 일왕과 10분간 환담을 나눴습니다.
왕궁까지 가는 길에는 왕실이 보낸 호화로운 마차를 이용했고, 왕궁 앞 광장에는 수천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야말로 초특급 대우입니다.
▶ 인터뷰 : 캐럴라인 케네디 / 신임 주일 미국 대사
-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대사로서 일을 빨리 시작하고 싶고, 정말 멋진 의식이었습니다."
케네디 대사가 이처럼 극진한 대접을 받는 데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 효과에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케네디 대사가 양국 간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