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0% 밑으로 추락했다.
2일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9%로 지난달 9∼10일 조사 때(53%)에 비해 4% 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30%로 지난 조사 때의 25% 보다 5%p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6%였고 민주당 5%, 유신회 3% 순이었고 '지지정당 없음'은 35%였다.
아베 정권이 추진, 알권리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50%였고, 찬성한다는 답은 25%에 그쳤다. 반대입장은 지난번 조사에선 42%였으나 8%p가 늘어났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을 중의원에서 강행처리한 데 대해서는 61%가 '문제 있다'고 답했고, '문제가 안 된다'는 답은 24%였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은 누설 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외교관련 정보, 테러 및 특정 유해 활동(스파이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등을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이를 유출한 공무원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해당 법안을 지난달 26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고 참의원에서 심의 중이며 오는 6일 법안으로
한편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1001명(응답률 50%)였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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