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월 내전으로 정권이 바뀐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또다시 교전이 벌어져 최소 100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프랑스가 즉각 추가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환자가 치료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총상의 고통에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티안기예 /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총리
- "오늘만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6시쯤 방기 북부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해, 이곳저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앙아프리카 주둔 다국적군과 프랑스군이 민간인 보호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로랑 파비우스 / 프랑스 외무장관
- "이번 결의안은 UN헌장 제7조에 의거했고, 안보리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월 미셸 조토디아 현 대통령이 이슬람계인 셀레카
하지만,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기독교계 민병대와 반군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
종교적 문제도 겹쳐 있어 지난 1994년 르완다 사태와 같은 대학살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