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타계했습니다.
남아공 옛 정권의 인종차별에 맞섰던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죠.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엄해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기자 】
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95세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후인 9월 퇴원했지만,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평등 선거 실시 후 뽑힌 최초의 대통령으로,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지도자로 반아르트헤이트운동, 즉 남아공 옛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반역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27년 만인 1990년 출소했습니다.
아프리카민족회의, ANC 의장에 선출된 이후 350년간 지속돼온 인종분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만델라는 이 공로로 1993년, 클레르크 당시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 만델라는 76살의 나이로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평등선거에서 65%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돼 5년간 재임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보복 대신 자신을 투
1999년 정계에서 은퇴한 뒤 고향에서 여생을 보낸 만델라.
인권투쟁과 인류평화를 위해 헌신한 삶을 뒤로하고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