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해 중국은 유감의 뜻을, 일본은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5일부터 발효되는 확대된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이에 대해 중국이 유감이라며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침에 유감을 표시한다. 한국이 타당·신중하게 유관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의 이런 반응은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맞서 한국 측이 맞대응 확대한 것에 대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표출한 겁니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은 한국의 확대 조치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우리나라(일본)와의 관계에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두고 중·일의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국방부는 오늘 후속조치를 논의합니다.
오늘 국방부 회의에서는 방공식별구역 확대 발효 전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논의하고, 중국과 일본과의 방공구역 협의 일정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