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100여 명의 각국 정상과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생전에 만델라는 소박하게 자신을 보내주길 바랐지만, 금세기 최대 규모의 영결식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만여 명의 추모객들.
빗속에 네 시간에 걸친 영결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릴 라마포사 / 사회자 겸 아프리카민족회의 부총재
- "비가 많이 내리는데 이는 위대한 만델라를 위해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라 생각합니다."
만델라를 기리는 영결식은 금세기 최대 규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에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91개국 정상이 참석했고, 빌 클린턴과 같은 전직 국가수반도 10명이 자리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남아공은 영웅이자 아버지를 잃었고, 세계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멘토를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특사로 함께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 몰려든 취재진만 3천여 명, 세기의 영결식에 앞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만델라의 장례식은 15일 고향 쿠누에서 열립니다.
남아공 정부는 수도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에 시신을 안치하고 13일까지 사흘 동안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