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다케시마 동영상'을 일본어와 영어에 이어 9개 언어로 추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억지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전 세계에 유포하겠다는 심산인데, 우리 정부는 거세게 항의하며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러분, 다케시마를 아십니까. 일본에 위치한 다케시마는"
일본 외무성이 추가 제작한 '다케시마 동영상' 한국어판입니다.
지난 10월 일본어 영상, 11월 영어 영상을 올린 뒤 이번엔 9개 언어를 추가한 겁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는 물론, 아라비아어까지 만들었고,
아라비아어판
(2차 대전 뒤)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다케시마는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로 인정됐습니다.
특히 중국어는 간체에 더해 번체까지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까지 공략했습니다.
중국어판 (간체, 번체)
이른바 이승만 라인을 설정하고 일본선박에 총격을 가하거나 경비대를 파견하는 등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했습니다.
일방적인 일본의 주장과 비난뿐입니다.
독도를 영토 분쟁으로 만들어 자신들이 유리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게 일본의 속셈입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엄중히 항의하며, 이러한 동영상들을 즉각 삭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
누리꾼들도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독도의 역사를 담은 영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일본의 억지 주장에 맞불을 놨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