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사형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격앙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사형은 당연하다며 장성택을 맹비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 소식이 전해진 오늘(13일) 오전 평양시내.
거리 한켠에선 로동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라에 큰 피해를 끼친 장성택의 사형이 당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창길 / 평양 주민
- "어디 그따위 놈이 당과 수령의 영도권을 빼앗겠다고 피 눈이 되어 날뛰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또 인민 생활에 준 피해는 얼마나 막대합니까? 정말이지 그놈은 제 갈 길을 갔습니다."
노골적으로 분노를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리철호 / 평양 주민
- "일심단결에 수를 쓴 역적 패당이야말로 정말 사형도 가능합니다. 정말 갈기갈기 찢어서 역사의 어물전에 내동댕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숙청이 결정되고 나흘 만에 사형된 장성택.
이를 바라본 평양 시민들의 반응은 눈 덮인 평양처럼 차가웠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