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에 폭탄 설치했다` 메일보낸 학생 알고보니

하버드대 폭발물 소동의 범인은 한국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학생은 기말시험을 뒤로 미루거나 취소시키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하버드 2학년 김모(20)군이 기말시험을 면하기 위해 폭탄이 설치됐다는 위협을 한 혐의로 연방 경찰에 체포됐다.
김군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감추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대학 측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학의 무선인터넷망을 사용해 관련 사실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앞서 김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께 두 명의 학교 관계자와 대학경찰, 그리고 하버드대학신문사에 캠퍼스 주변에 폭탄이 있다는 메일을 보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캠퍼스 폐쇄 뒤 폭발물을 수색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대피령을 해제한 바 있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