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농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로드먼은 북한이 현재 우려와 달리 두려워 할 것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북한을 방문한 데니스 로드먼의 첫 행보는 농구장 방문입니다.
벤치에서 북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동작 하나하나를 일일이 코치합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에 열리는 미국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북한팀을 훈련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로드먼은 북한 사회가 우려와 달리 안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북한에 오길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북한, 국민 모두 사랑이 넘치죠."
하지만,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이곳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끼어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로드먼 방북을 확대해석 하는 것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로드먼 이야기는 빼고 브리핑을 하기로 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는 미국 정부를 대변하려고 북한에 간 것이 아닙니다."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
앞으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