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유혈사태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추가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빛부대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로부터 탄약을 지원 받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수단 유혈사태.
지금까지 사망자가 최소 500명, 부상자가 700명에 이르고 난민 4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월스 / 유엔 남수단 임무단
- "남수단에 발생한 많은 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등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추가 파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남수단에는 우리나라의 한빛부대 280명을 포함해 7천 명의 유엔평화유지군과 유엔 경찰이 파견돼 있습니다.
한편, 한빛부대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으로부터 실탄 1만 발을 지원받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반군이 유엔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지 한빛부대가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남수단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 졌습니다.
자국민 300여 명을 대피시킨 미국에 이어 영국도 탈출을 위한 항공기를 급파했고, 일본은 '피신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