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도쿄의 한가운데인 지요다구 황궁 북쪽에 있습니다.
일본에는 8만여 개에 달하는 신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전쟁에서 숨진 영혼을 '호국의 신'으로 모시기 위해 지었고, 1879년 '나라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인 '야스쿠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의 군국주의, 우경화의 상징이 된 건 2차 세계대전 뒤부터입니다.
일본은 1978년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을 야스쿠니에 합사하고,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만들었습니다.
전몰자는 천황을 위해 죽고, 잘잘못과는 상관없이 신이 돼, 국민의 예배를 받는다는 겁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 포탄, 함포와 같은 병기까지 전시해놔 전쟁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바로 이런 곳에 총리가 참배했으니 침략을 받은 나라의 분노는 당연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