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일본의 신군국주의 행보를 막기 위해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증명하는 자료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공개한 자료에는 대부분 내용들이 담겨있다.
광밍일보는 최근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군 편지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분석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허난·후난·후베이 등 3개성 부대에 배속된 한 일본군 병사는 1938년 3월 12일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학살의 참상을 언급했다.
이 병사는 "이 지역 민간인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받아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살해한 적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병사는 같은 해 6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폭행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면서 "말하는 투를 보고 만주여성이라고 판단되면 성폭행을 한다"고 고백했다. 또 "군인 수백명에게 겁탈당한 여자도 많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편지는 일본군이 남긴 '우정검열월보'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정검열월보는 일본군이 자신들의 만행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점령지 내 자국 군인과 국민의 편지를 검열한 뒤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매달 작성한 보고서로 알려졌다.
일본군의 잔혹성을 입증하는 자료는 여럿 있었으나 일본인 스스로 작성한 만행 기록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린 성 기록보관소가 이번에 공개한 우정검열월보는 2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