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시 한 번 부패와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고위 관리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드나들었던 사교 클럽을 폐쇄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베이하이 공원 호숫가에 있는 고급 사교클럽.
영업 정지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번엔 고급 사교 클럽에 철퇴를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짜오 위치 /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관리
-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은 사교 클럽을 멀리하고, 회원증도 반납해야 합니다."
'후이쒀'라 불리는 사교클럽 1인당 식사비는 수백 위안, 방을 빌리면 여기에 1만 5천 위안을 더해, 즉 우리 돈으로 3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고가의 식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고위층의 접대 장소로 이용되며, 부패의 온상이 됐다는 겁니다.
중국은 지난해 18만 명의 비리공직자를 적발하고 3만 8천 명을 사법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산당 간부의 성추문 사실이 퍼지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
시진핑 주석은 "뼈를 깎아내고, 손목을 잘라내는 장수의 용기를 갖고 반부패투쟁을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