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에 동해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20분 만에 통과되면서 미국정부가 2년 만에 우리 측 입장에 손들어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이 공립 교과서에 동해를 표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마스덴 의원은 "1100년대부터 동해는 있었다"며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한 13명 의원 가운데 9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법안은 20분 만에 논쟁 없이 통과됐습니다.
2년 전 무산됐던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정부가 우리 측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겁니다.
앞서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것도 같은 분위기로 풀이됩니다.
법안을 이끈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하원의원은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게 역사의 비극을 끝내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위해 미국 시의원을 찾은 일본 지방의원들은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우경화 늪'에 빠진 일본의 잘못된 역사의식에 우방국가인 미국도 등 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