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우경화 행보를 걷고 있는 일본 정부를 전방위로압박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도 통과한 가운데, 미 버지니아주 의회는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은 일본이 위안부 강제 동원을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혼다 / 민주당 하원의원 (지난 2007년)
- "우리는 2차대전 일본 위안부 여성에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6년 반 동안 일본의 침묵은 계속됐습니다.
이에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이 일본 정부에 위안부 결의안을 따르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세출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르면 오늘(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 미 국무부 장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에 따져 묻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한편 버지니아 주 의회는 동해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공립고등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상원 상임위를 통과한 겁니다.
상원 전체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측은 마지막 보루인 버지니아주 하원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