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피랍된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의 납치범 일행은 트리폴리 서쪽 잔주르 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외교부는 "한 관장이 현지 무역관에서 퇴근하던 중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시간은 현지 시간 오후 5시 30분께(우리 시각 20일 0시 30분)이며 괴한의 정체와 납치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단독 입수한 코트라 내부 정보에 따르면 외교 당국에서는 한 관장을 납치한 괴한들은 트리폴리 서쪽 잔주르 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랍 당시 한 관장은 이라크인 운전사와 동승 중이었으며 괴한들은 이라크인 운전사와 차량을 남겨둔 채 도망쳤다. 사건 직후 이라크인 운전사가 주리비아대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피랍 경위와 한 관장의 안전 여부 파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편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한 뒤 지난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단신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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