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새 추기경이 동성애를 결함이라고 주장해 동성애자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 서임한 페르난도 세바스티안 아귈라르(84)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생식이라는 목적 및 구조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성적 취향으로 결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새 추기경은 "동성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고쳐야 하는 결함이며 많은 경우 동성애는 적당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화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신체에 많은 결함이 있다. 결함이 있을 때는 이를 말해주는 것이 좋은 친구다. 동성애의 결함을 지적하는 것은 남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인의 동성애자 단체인 '콜레가스'는 새 추기경이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동성애가 치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7월 "만일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동성애에 유화적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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