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가인 빌 게이츠와 체스 세계챔피언 간의 체스대결이 벌어졌습니다.
IT 천재와 체스천재 간의 이색대결에서 게이츠는 71초 만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의 토크쇼에 출연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체스 세계 챔피언인 매그너스 칼슨의 도전을 게이츠가 받아들이며 게임이 성사됐습니다.
청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이색게임에서 고민하는 빌 게이츠와 달리 체스 챔피언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습니다.
50대 IT 거물과 20대 체스 천재 사이에 벌어진 이색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컵라면이 익는 시간인 3분의 절반에도 못 미친 71초 만에 빌 게이츠의 싱거운 패배로 결론났습니다.
체스 게임에 질 거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아홉수 만에 끝나버린 경기에 빌 게이츠는 당혹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가
- "좋은 경기였습니다. 패배를 인정합니다."
실력 차이를 고려해 한 수를 두는데 빌 게이츠는 2분, 체스 챔피언에게는 30초의 시간제한을 두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세계 정상의 높은 벽을 경험한 빌 게이츠.
IT 천재이자 세계 2위의 부자인 빌 게이츠도 체스실력만큼은 평범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