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새롭게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타임은 최신호에서 21세기를 '중국의 세기'라고 표현하면서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사태에 발이 묶여 다른 지역에 신경 못 쓰는 사이 중국의 외교 영향력은 날로 급증한다는 것입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끝난 뒤 필리핀에 3년간 60억달러의 경제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48개국 정상을 자국에 초청하며 외교력을 키웠습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남미에서 외교력을 확대하는 데에는 천연자원을 원할히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5%의 성장률을 나타내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중국은 또한 냉전시대 소련을 대신해 미국과 맞먹는 '수퍼파워'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월마트 등에 값싼 제품을 공급하고 미국 채권을 다량 보유한 채권국으로서 미국의 무역압력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 최고 지도자들에게 무책임한 행동이 세계에서 중국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란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타임은 밝혔습니다.
타임은 통제할 수 없는 미국과 중국과의 전쟁이나 무역분쟁 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21세기에 미국의 상대적인 힘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의 힘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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