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오늘(31일) 국가 최대의 명절, 춘절을 맞았습니다.
매년 춘절이면 열렸던 성대한 불꽃놀이가 이번 춘절엔 대폭 축소될 예정이라 중국 유통업계는 울상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을 상징하는 동물 말 인형이 오색찬란하게 빛납니다.
중국에서 인기인 판다 인형도 눈에 띕니다.
시민들은 골목마다 알록달록 장식된 등불 옆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올해는 춘절 앞뒤로 40일 동안, 역대 최대 인원인 36억 명이 이동할 전망.
그러나 춘절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계는 울상입니다.
매년 열린 성대한 불꽃놀이가 올해엔 대기오염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대폭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폭죽판매업체 직원
- "지난 1월 25일부터 춘절용 폭죽을 팔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30% 떨어졌습니다."
부모들은 폭죽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의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베이징 시민
- "폭죽은 위험해. 우리가 불꽃놀이를 한다면 대기를 오염시킬 거야."
중국 환경보호부는 통보문을 통해 "폭죽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대기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고려해 올해 춘절엔 범국민적으로 폭죽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