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연행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긴 일본 측 작품이 철거된 것은 프랑스 국내법을 위반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앙굴렘 만화제의 니콜라 피네 아시아 담당 실행위원은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측이)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사유시설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정치 선전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금지하는 프랑스 법률에 저촉된다고 충고했지만 그만두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피네 실행위원은 '역사적 사실의 부정'의 구체적 판단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들(일본 측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위안부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았다"며"이런 극우 사상 및 단체와는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오해가 있었다'는 질문자의 반론에 대해선 "아니다. 그들은 규칙과 법을 위반했다"며 "일본 만화 애호가는
한편 앙굴렘 만화제 기간(1월30일∼2월2일)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은 총 입장객수 1만7천여명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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