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최대 정책자문 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달 발간한 '2014년 아시아태평양 지구 발전 보고서'에서 중국이 북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북한의) 오판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안정이라는 국가 이익을 위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중국의 지정학적 자산이긴 하지만 핵실험 등 돌출 행동을 계속한다면 중국은 한반도 안정이라는 더 큰 국가이익을 위해 북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최고의 국책 연구 기관이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지난해 제3차 핵실험 강행 이후 북중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 북한을 더이상 '전략적 자산'이 아닌 '전략적 부채'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보고서는 시진핑 체제 향후 한반도 정
이어 남북통일 문제를 강조하면서 남북이 당장 가까운 시일 내에 통일될 가능성은 낮지만 남북관계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박인진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BN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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