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의 감산 추진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산유국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50달러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마감 직전 낙폭을 줄여 결국 3.4% 떨어진 51.21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WTI 가격은 지난주 나흘 연속 급락세를 보이다 하루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종가보다 무려 16% 가량 떨어졌습니다.
유가 급락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OPEC의 추가 감산 추진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조치들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고 지난해 4분기의 재고도 줄어 시장이 균형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0.95 달러가 하락한 배럴 당 52.17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건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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