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힘을 얻기 위해서다.
중국은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당근도 제시한 상태.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영토 분쟁 문제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연대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은 2010년 가을 러시아와의 비공식 외교협의 때 '쿠릴 4개섬의 영유권 소재가 러시아에 있다고 인정할테니 센카쿠는 중국땅이라는 중국 입장을 지지해달라'고 처음 제안했으며, 이 같은 방안을 현재까지도 계속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러시아는 '쿠릴 4개섬은 러일간에 협의하겠다'며 중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다.
이는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한 일본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일본의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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