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45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겹쳐 수도권 교통이 마비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인적인 폭설로 13년 만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일본 도쿄.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번에 내린 눈으로 도쿄 도심의 적설량은 1969년 이후 45년 만에 27cm를 기록했습니다.
또, 도쿄 서쪽에 위치한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는 49cm, 동북 지역인 후쿠시마시에서는 44cm의 눈이 쌓이는 등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폭설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6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열차와 항공기 운행도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동북 지역에는 오늘(9일) 밤까지도 눈이 계속 내려 적설량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