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전 총리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던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장관이 승리를 거두며 아베정권에 힘이 실리게 됐다.
9일 일본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결과 마스조에 후보가 211만2979표를 얻어 도쿄 도지사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은 98만2595표를 얻어 2위를,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는 95만663표를 얻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마스조에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지원하던 호소카와 전 총리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한 것이다.
아베 정권의 중간 평가적 성격이 짙은 이번 선거에서 마스조에가 당선됨에 따라 아베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유효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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