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이 열립니다.
장관 간의 만남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첫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일단 대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왕위치 행정원 주임은 양안 최고지도자가 적당한 시기에 장소를 골라 회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좋은 장소와 시기는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마잉주 총통 역시 지난해 12월 베이징 APEC 회의에 직접 참석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대만이 내일(11일) 역사적인 첫 당국 간 장관급 회담을 개최합니다.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지만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대화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도 정상회담 형식이 아니면 수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두 정상의 만남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