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MBA 입학시험에서조차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자행돼 관련된 수험생과 감독관이 구속됐다.
11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교육·공안 당국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치러진 석사생 모집시험의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하얼빈이공대학에서 대학 직원과 시험감독관 등이 공모한 부정행위를 적발, 9명을 구속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번 입시부정의 대가로 오간 금품이 150만 위안(2억7000만 원)에 이르고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6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현지 공안은 MBA 학생모집 필기시험 과정에서 수험생에게 답안을 전송해주는 용도로 사용된 무선통신기구 90개를 압수했다.
부정행위를 공모한 대학 관계자 등은 돈을 낸 수험생의 시험장 좌석 배치까지 사전에 컴퓨터로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