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타바 지역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이 숨졌다.
김영소 주 이집트 대사는 오늘(17일) 오전 MBN과의 전화 연결에서 "이번 사고는 20대 이집트 괴한이 갑자기 버스에 탑승 뒤 폭발물 던진 자살폭탄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현지 가이드 제진수 씨와 인솔자 김진규 씨·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김홍열 씨다.
현지 가이드를 맡은 제진수 씨는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블루 스카이 트래블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성지 순례 전문가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을 포함해 폭탄 테러를 당한 관광버스에는 성지순례차 현지를 방문 중인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3명 이외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지고 12명
환자들은 가벼운 부상으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부상자는 없는 상태다.
이들은 11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이스라엘을 순례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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