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테러를 당한 피해자 유족들이 시신 수습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또 폭탄 테러로 경상을 입은 신자 15명은 이르면 내일(19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피해자 유족들이 출국 길에 올랐습니다.
고 김홍열 씨의 아들과 딸 등 유가족과 교회와 진천군청 관계자 등 9명이 이집트 현지로 출발한 겁니다.
출국 직전 유족들은 정부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 김홍열 씨 유족
- "외교부에서 전화해서 아 이러니까 준비해라 이런 거보다 기사를 먼저 보고 알았는데 누가 신뢰를 하겠어요. 나도 신뢰가 안가는데…"
한편, 이번 테러로 경상을 입은 신자 15명은 조만간 터키를 통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서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오늘(1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항공편을 타지 못해 현재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일단 오늘(18일) 다시 이스탄불로 이동해 이르면 내일(19일) 늦은 오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천 중앙장로교회는 오늘(18일)부터 신도들이 조문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 내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