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39살인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의 마테오 렌치 대표가 이탈리아 사상 최연소 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부패와 스캔들로 얼룩진 이탈리아 정치에 개혁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잘생긴 외모에 편한 청바지를 즐겨 입는 마테오 렌치.
올해 39살의 나이로 이탈리아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사상 최연소 총리입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우리는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다른 정당과 논의하고 싶습니다. "
29살에 피렌체 시의회 의장, 34살에 피렌체 시장에 연이어 당선된 렌치는 지난해 이탈리아 집권당인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줄곧 피렌체에서 활동해 온 렌치는 국민들이 싫증 내 온 중앙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중 소통 능력이 더해져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인기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피렌체 시민
- "렌치는 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가 잘해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데렐라처럼 이탈리아 정치계에 등장한 30대 총리가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