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버스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과격 단체가 모든 관광객들에게 나흘 안에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번 테러 피해를 당한 신도들은 오늘부터 차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하드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자신들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알마크디스가 범행 이후 내놓은 첫 공식 성명입니다.
이 단체는 또 이번 테러가 이집트 정권에 대한 경제 전쟁이라고 주장하며 이집트 경제 산업에 타격을 주는 추가 테러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나흘 안에 모든 관광객들이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경고의 신빙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관광객 15명은 오늘 오후 귀국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부상자들도 모레(21일)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