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를 두고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올해까지 무려 9년 연속 강행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차관급의 당국자를 파견하기까지 했는데요. 일본의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16명이 참석했고 특히 아베 정권은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습니다.
벌써 9년째 이어져 온 행사로, 중앙정부 인사가 참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일본 우익단체들은 시마네현과 도쿄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고, 독도수호전국연대 등 한국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건너가 이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춘 율동과 우리나라의 기상을 표현하는 합창이 이어졌고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도 대사관에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문제익 / 나라살리기국민운동본부 대표
- "식민 압제 시절에 잔악한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을 사죄하고 억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시키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도 일본이 도발을 강행했다고 비판하면서 독도 도발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책임 회피 뿌리는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한일관계에 기름을 부은 일본, 또 하나의 악재를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