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회담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체적인 진전으로 풀이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두 나라 외교수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의 초기 단계 조치를 문서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문서화하는 것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새로운 국면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북핵 사태의 실체적 해결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입니다.
송 장관과 리 부장은 또 현재 중국이 16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주 선양 총영사관의 직원 수를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중국 동북 3성의 비자발급 수요가 대폭 늘어난 점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송 장관은 또 중국내 우리 국군포로와 납북자 그리고 그 가족의 신변 안전과 조기귀국을 위해 중국 정부가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리 부장은 우리 입장을 이해한다며 향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포-상하이간 셔틀항공 이야기도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해상과 열차 페리 구상을 포함한 물류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 밖에도 양국민 보호 차원에서 한중간 고용허가제 양해각서 조기 체결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한국의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중국측의 지지를 요청했고, 리 부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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