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방에서 진행된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공보수석)는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함께 서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키릴로프스키 훈련장을 직접 찾아 군사훈련 마지막 일정을 참관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는 군대의 긴급 전투준비 상황 점검 차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서부와 중부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15만명의 병력과 120대의 헬기, 탱크 880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군 병력에 원대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크림반
이번 군사훈련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접한 서부 러시아에서 전개돼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실각한 뒤 중앙 권력을 대체하고 있는 야권의 과도 정부로부터 러시아의 군사개입이라는 반발을 사왔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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