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사고`에 오바마, 시진핑에 위로 전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위로를 표하고 구조 및 수색작업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 쿤밍시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희생자에게도 애도를 표명하면서 "미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를 규탄하며 중국과 반테러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테러리즘은 인류 공통의 적"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각종 형태의 테러리즘을 공동으로 퇴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잡한 우크라이나 정세 속에 시급한 문제는 각 당사자가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긴장 격화를 막는 것"이라며 "정치 및 외교적 채널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