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상의는 9일 '엔저대응과 기업경쟁력 강화' 보고서를 내고 우리 기업들이 △효율성 제고(Promoting Efficiency)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FTA 활용도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 등 'P.R.I.D.E'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주요 수출품목에서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지난해 일본의 수출은 상반기에 5.3%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표 기업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요타는 엔화 약세와 비용절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연구개발비로 전년 보다 11.5% 증가한 9000억엔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의 설비투자 계획도 11.4% 증가한 9500억엔에 달한다. 혼다 역시 전년 5602억엔이었던 R&D투자를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6300억엔으로 확대하고, 설비투자도 19.6% 증가한 7100억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엔저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TV 스마트폰 반도체사업을 축소하고 자동차와 주택 관련 사업부문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신관호 대한상의 경제분과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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