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가수들도 대거 참석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
현지 시각으로 어제(13일) 새벽 0시 반쯤, 만취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를 피해 달아나던 운전자는 그대로 인도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에 치인 사람들이 날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연을 기다리던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2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인근 주유소에 숨어 있던 용의자를 전기총으로 제압해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아트 아체비도 / 미국 오스틴 경찰국장
- "용의자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무거운 범죄에 해당하는 중대 살인 혐의 두 건으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지난 7일 개막한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 가수 14팀도 참가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