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상장 대기업들이 한 번에 주주총회를 하는 것은 곤란한 질문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상장법인 116개 업체가 14일(한국시간) 일제히 주주총회를 여는 것을 두고 업체가 서로 날짜를 맞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주주로부터 곤란한 질문을 받지 않으려는 이유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군데 지분을 보유한 주주일 경우 일부 주총 참석을 포기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 주총 날짜를 금요일로 잡은 것은 주주가 남들보다 빨리 주말을 시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들어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총이 대개 주주와 경영진이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이지만 한국의 경우 단순한 연례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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