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된 여객기의 조종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고의로 여객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기 수색 범위를 인도양으로 확대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수사 방향도 바뀌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우선 사고 여객기를 몬 두 조종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실종 여객기의 통신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끊어졌고, 통신 두절 후에도 7시간 가량 비행햇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와 오늘 실종 여객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와 부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의 집을 전격 수색했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이 기장인 자하리가 말레이시아 야당 지도자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정치적인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 조종사에 대한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 항공기에 대한 수색 범위도 인도양으로 확대됐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은 함정 40여 척과 항공기 60여 대를 인도양 북부에 파견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종 여객기가 베이징으로 가는 항로를 이탈해 7시간 이상 비행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예정 항로의 반대 방향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