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를 군대 부대 시설로 운영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온 일본은 더이상 발뺌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비밀해제 문서입니다.
태평양 전쟁 마지막 해인 1945년, 미군 중령이 미얀마에서 체포된 일본군 포로를 심문한 내용입니다.
중령이 포로를 상대로 '부대시설'의 하나로 위안부를 두고 있는지 물었고,
이 포로는 미얀마 만달레이주에 일부 위안부가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이 포로는 당시 일본군 병사의 월급은 24엔, 위안부 화대는 3.5엔에서 5엔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다른 문서에는 미군 군의관이 매주 금요일 중국 만주의 위안소를 방문해 위안부들의 건강검진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위안소에는 한국인 여성 130여 명이 있었고 모두 성병에 걸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치인들은 "위안부를 군이 개입해, 강제로 동원한 적이 없다"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전쟁 문서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도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