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이제 중순이 지나, 봄이 훌쩍 다가왔는데요.
미국 수도권에는 때아닌 눈폭풍이 몰아닥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연방정부가 또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를 꽁꽁 얼려버린 눈을 치우는 기계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대다수의 항공편은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3월 중순, 미국 수도권에 또다시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지역별로 버지니아주 로킹엄 카운티가 35㎝의 강설량을 기록했고, 한인 밀집 지역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도 27㎝의 눈이 내리는 등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수도권에 현지시각 어제 오후부터 최고 3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오늘 오후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벤 에릭센 / 현지 주민
-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정말로 눈은 이제 끝이에요. 우리는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 대부분은 휴교령이 내려졌고 워싱턴DC 시내의 국립동물원도 하루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 연방인사관리처는 비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외하고 이날 하루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이 같은 폭설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에 이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